돼지 플레티
돼지 플레티
플레티는 정말 돼지다. 몇 마리만 키우면 낯 가림이 심해 숨어 다니다가 익숙해지면 플레티인지 개 인지 헷갈릴 정도다.
주인을 보고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처럼 계속 왔다 갔다 하면 결국 먹이를 준다. 그러다 보니 우리집 플레티는 거짓말 조금 보태면 고등어 수준이다. 대략 6Cm정도 된다.
플레티 몇 마리를 키웠는데 축양장에 2자 수조(60,30,30)는 이미 어구(?)들이 너무 많다. 가만히 놔둬도 금방 개체 수가 늘어 난다. 플레티 새끼들은 눈치가 상당히 빨라 잘 숨는다. 그리고 크기도 원래 크다. 그에 비하면 구피는 눈치가 없지. 아이큐로 따지면 플레티가 조금 더 머리가 좋은 듯.
알풀이나 블루글라스 구피의 도태항으로 쓰이기도 하는 이 어항 너무 어구들이 많다. 이제 슬슬 분양을 하던지 해야 겠는데.
잡탕항은 그 나름 좋다. 형형색색 생선들이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밥을 달라고 하면
"그렇구나. 열대어도 애완동물이구나." 라는 것을 느낀다.